오늘 기말고사 점수가 나왔습니다. 점수를 잘 받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0. 마음가짐 등
어떤 자료든 보다가 오타나 문제 오류에 짜증나면 안 됩니다. 그걸 고치는 것 자체를 공부로 생각합시다.
1. C 프로그래밍
1) 학기 초에 교재를 사면 워크북이 따라옵니다. 절대 교재 사는 돈을 아끼지 마시고 '종이책' 교재를 구매합니다. 그게 장기적으로 비교할 수 없을만큼 이득입니다. 워크북 뒤에 100여문제가 있습니다. 이건 기본적으로 다 이해하고 풀 줄 알아야 합니다.
2) 워크북 먼저 풀면서, 본교재를 읽습니다. 방송대 교재는 내용이 정말 좋기 때문에 시간이 많으면 일독을 권합니다. 시간이 없으면 중간중간 이해 안 가는 부분이라도 찾아서 읽습니다.
3) 워크북 문제를 다 풀었고, 교재는 이해가 가면, 기출문제로 자체 모의시험을 봅니다. 다 맞거나 실수로 하나 틀리는 정도면 어디서 실수하기 쉬운지 확인 후 공부를 마무리합니다. 시험 직전에 워크북 100여문제 중 틀린것들 위주로 다시 봅니다.
2. 파이썬 프로그래밍 기초
1) 생각보다 까다로운 과목입니다. 2023년 1학기에 새로 생겨서 기출문제 자료가 없습니다.
2) 강의 PPT를 전부 출력합니다. U캠퍼스 학습자료실에 들어가면 있습니다. 파이썬은 PPT가 매우 중요합니다.
3) 교수님께서 8강과 15강에서 문제풀이 강의를 하십니다. 일단 여기 문제들은 전부 풀 수 있어야 합니다. 강의를 2배속으로 돌리면서 PPT에 객관식 답을 표시합니다. 쉬워도 풀어봐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생각한 것과 정답이 다른 문제들이 있을텐데(없나요?) 출제자의 의도를 존중하여 문제를 외웁니다. 같은 형태의 문제를 답만 바꾸기도 하기 때문에 답을 외우는 게 아니라 문제에 체크해두고, 이해가 안 가는 문제를 외웁니다.
4) 파이썬을 잘 해도 틀릴 수 있는 말 문제들이 나옵니다. 용어도 한글화를 했기 때문에 파이썬을 조금 한다고 방심하고 들어갔다가는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답을 못 고르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들도 용어에 체크하고 외웁니다. 다시 한번 말문제를 대비하여 1강부터 15강까지 강의록을 꼼꼼히 읽습니다.
5) 유캠퍼스에 동영상 강의별로 딸려있는 형성평가용 연습문제들도 풉니다. EDP, 개발사이클 같은 주제가 중요하고, 숫자를 프린트할 때 자릿수가 몇개가 되는지도 정확히 세어봅니다(점이 포함될까요?). 강의별로 텍스트로 적혀 있는 자료도 시간이 남으면 좀 읽어봅니다.
6) 주의할 문제와 낯선 한글화 용어들에 체크한 강의록을 시험 전날 한번 더 읽고 시험을 보러 갑니다.
3. 이산수학
1) 앞으로 컴퓨터 공부를 해나가면서 도움이 많이 될 과목입니다. 시간을 많이 투자해도 좋습니다.
2) 워크북 내용들을 정독하고 문제들을 다 풉니다.
3) 워크북 내용을 정독해야 하는 이유는, 개념과 용어 문제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4) 성질이나 연산 공식들도 외웁니다. 예를 들어 불대수 공식인 것과 그럴듯하게 쓴 가짜 공식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문제들을 풀어야 하는 이유는, 의외로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풀면 틀리는 실수 유도 문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6) 기출문제로 모의 시험을 풉니다. 1문제 정도 틀리는 실력이 되면 공부를 마칩니다.
7) 이 내용을 기억하시는 분들께 행운이 함께할 것입니다. DFA와 NFA는 변환 가능합니다.
4. 그 외 과목들
1) 정공법이 중요합니다.
2) 교재를 읽었는데도 틀리는 문제, 모르는 문제가 나온 과목이 있는데, 오히려 교재를 읽었기 때문에 헷갈리게 낸 문제들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방송대 시험과목들은 기초 개념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나머지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 암기로는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가능은 합니다).
3) 변별력을 위해서인지 말을 외워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가끔 있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실수하기 쉬운 문제들과 함께 따로 체크해서 모아둡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과목들에서 기출문제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워크북을 먼저 풀 것 같습니다.
5) 학기 초에 교재를 구매하면 종이 워크북이 같이 옵니다. 그 돈 아끼지 마시고 워크북 사서 곁에 두고 풀면 훨씬 남는 장사입니다.
끝.
+ 저는 2023년 1학기 1문제를 틀리고 나머지 객관식 문제를 모두 맞추었습니다. 위 내용은 성적 확인 후 작성하였습니다.
+ 보너스 : 과제하는 방법
KNOU 위클리에 교수님께서 인터뷰하신 내용이 있을 정도입니다. '지시사항을 반드시 그대로 따를 것'이 핵심입니다. 이 지시사항을 지키는 것과 하나라도 빼놓은 과제물 사이에는 반드시 점수 차이가 있습니다. 제출 전에 '참고자료목록'을 작성했는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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